요즘 회사유니폼에 대한 변화가 어떻게 보면 충격적이기까지 합니다.사실 회사에서 쓰는 옷을 제작한다고 연락이 오면, 10년 전쯤에는무조건 점퍼를 제작하시는게 일반적이었습니다. 공장잠바라고 알려진 그런 스타일의 점퍼에, 왼가슴에 회사로고따악! 자수인쇄해서 말이죠.울산 등 공업단지에서는,이 근무복이 작업복이자, 외출복이자, 평상복이라는말이 있을 정도로 많은 분들이 회사유니폼으로 점퍼형태를입는 것을 당연시 하고 있었습니다.하지만 요즘은 어떨까요?업무 때문에 저희도 카카X, 네이X 등을 종종 방문하곤 하는데요, 보안이 가장 중요한 회사들이다보니 보통 사내 카페 등에서담당자분을 만나곤 합니다.사내 카페에서 커피를 호로록 대다보면,근무하시는 분들이신지 아님 견학온 분들인지 구별이잘 가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왜냐면 대부분 후드티나 후드집업을 회사유니폼으로 착용하고계시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새로운 형태의 회사유니폼들을 보면뭔가 자유로운 분위기이면서도, 그 안에서 위트와 센스를느낄 수 있습니다.보통은 회사의 로고는 작게 들어가고,맡고있는 업무나 팀명, 프로젝트명을 넣어평상복이라고 하여도 전혀 어색해보이지 않는 옷들을회사유니폼으로 입고 계시거든요.물론 기능적인 부분을 중요시하는 근무복을 입어야 하는곳들도 있겠지만,사실 공장점퍼형의 유니폼이 사무직분들에게는 그다지필요해보이지 않는 것은 제 착각일까요?아닙니다.실제로 저희 브라더코를 포함해 많은 단체복 업체에서이 공장점퍼 형태의 단체복은 많이 줄어들고,후드티와 후드집업, 맨투맨티셔츠를 이용한 회사유니폼 제작을하는 곳이 많이 늘고 있습니다. 예전에 9:1 정도로 공장점퍼쪽이 승이라면,요즘은 거의 4:6 정도로 후드티의 승이죠.정말 천지개벽할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아무래도 젊은 분들이 만든 젊은 회사들이 많아진 것도한 몫 했을 것이고,그 분들의 업무가 주로 현장업무가 아닌, IT계열의 업무들이기때문일 수도 있을 것입니다.아니면 저희 브라더코의 센스있는 감각이이런 젊은 분위기의 회사분들과 자연스럽게 연결되기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어찌됐건 현실입니다.공장점퍼를 입고 열심히 전표를 입력하던 미스킴은 사라지고,이제는 후드티를 입고 피티티를 하는 사만다의 시대가 왔습니다.회사유니폼만가지고 회사의 분위기를 평가하긴 무리일까요?저는 무리가 아니라 생각합니다.어떠신가요?당신이 속해있는 회사유니폼은 점퍼인가요 후드티인가요?그리고 어떤게 더 좋아보이나요?